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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름철 자동차 관리에 대해서 간단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여름철 자동차 안에 두면 위험한 물건은?

 

여름철 한 낮 기준 자동차 창문을 완전히 닫아 두었다고 가정한다면, 차 실내 온도는 70도 이상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중에서도 태양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대시보드 위 온도는 100도까지 이른다고 하네요. 요즘 같이 폭염이 이어지는 때, 배터리가 장착돼 있는 전자기기나 라이터, 가스 등의 인화 · 폭발성 물질을 차량내 방치하는 것은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앞선 목록에 해당되는 물건은 반드시 내릴 때 소지하고, 장착형 내비게이션, 태블릿PC 등의 기기들은 배터리를 분리하거나 직접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여 파손을 예방해야 합니다. 만약 피치못할 사정으로 가스 라이터나 부탄가스 등을 차량내 보관해야 한다면, 신문지로 말아 뒤 쪽 트렁크에 보관하는 것이 사고율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 차량내 비치 금지 목록으로 ‘음료수’를 들 수 있습니다. 이는 폭발하여 실내를 오염시킬 수 있는 캔음료나 유리병은 물론, 생수병까지 해당된다는 점을 특히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요즘같은 때 없어서는 안 될 플라스틱 생수병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기에 약한 만큼 불이 붙을 확률이 있거나, 병 표면이 ‘볼록렌즈’ 역할을 하는 바람에 불씨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색감의 인테리어 마감재일수록 생수병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화재 확률을 높일 수 있으니, 차에서 내릴 때 반드시 생수병을 버려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항시 화재에 대비해 자동차용 소화기를 차내 비치하시길 권장합니다.

 

엔진 과열 조심, 냉각수 및 브레이크액 점검

 

폭염이 아니더라도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자동차 고장 중 하나인 엔진 과열은 주행 중에도 갑작스레 일어날 수 있어 예방 및 조치 방법 숙지가 필요합니다. 

 

오버 히트라고도 불리는 이 엔진 과열은 엔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열을 충분히 식혀 주지 못할 때 발생하는데, 계기판의 온도계가 과도하게 높아졌을 때 엔진에서 낯선 소리가 들리고, 어느 순간 출력이 뚝 떨어지는 현상이 이에 해당됩니다. 엔진이 과열되었을 경우 가장 먼저 시동을 끄는 조치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갑자기 시동을 꺼버린다면 냉각수의 흐름 역시 멈추게 해 오히려 엔진 온도를 더욱 높이는 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버 히트 현상 발생 시, 우선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 주차한 후 히터를 고온으로 최대한 강하게 가동하여 엔진의 열을 어느 정도 식힌 다음 시동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엔진열을 식히는 필수 케미컬류, 냉각수의 오염도 및 양 체크를 자주 하는것이 좋습니다. 만에 하나 냉각수 호스가 파손되어 발생한 엔진 문제일 경우에는 냉각수가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곧바로 시동을 끄고 키를 ‘ON’에 위치시켜 전동 팬을 이용해 엔진을 냉각시킵니다.

 

또한 표면 온도가 50~60도에 육박하는 한 여름의 아스팔트는 브레이크 마찰열까지 더해질 시 그 이상의 온도까지 도달하게 되는데, 이 때 수분감을 머금는 특성을 가진 브레이크액이 끓어 오를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내 케미컬류 중 브레이크액이 끓어오를 경우에는, 브레이크라인 내에 기포가 생겨 페달을 밟아도 유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베이퍼록’ 현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브레이크액 수분도 점검을 통하여 3% 미만인지 항시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오버히트(Over heat) : 엔진의 냉각 장치에서 방열하는 열량보다 발생하는 열량이 많은 상태로, 과열이라고도 합니다. 출력 저하나 엔진 상태가 나빠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 *베이퍼 록(vapor lock) : 브레이크오일에 기포(공기)가 발생하여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외에 주의할 사항으로는 여름철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소비된 배터리 상태 점검, 고열로 인해 변형될 위험이 있는 타이어 표면 및 온도에 따른 공기압 점검, 또 탑승 내내 사용되는 에어컨의 필터 교체 등이 있습니다.

 

자동차 온도 낮추기 꿀팁

 

장시간 자동차가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차량 내부 온도가 올라가 전자기기 등이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일로는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여 직사광선을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야외 주차가 불가피하다면, 다음의 기본 사항으로 폭염 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사실 공유드립니다.

 

몇 시간 햇볕 아래 방치 돼, 차량 내외부가 달궈질 대로 달궈졌다면 에어컨부터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차량 내부 온도를 빨리 내리기 위해서는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이는 조수석 창문을 열어 놓고 운전석 문을 몇 차례 열었다 닫기를 반복하여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빼내 해결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조치 다음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곧바로 에어컨을 틀었을 경우보다 열기를 빼는 데에 훨씬 효율적입니다.

 

또한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햇빛 가리개를 활용하여 차장을 가려주는 것도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햇빛 가리개가 없다면 빛을 막아주고 반사시키는 돗자리, 상자 조각 등을 활용해 직사광선이 드는 방향의 차장을 가려는 방법도 있습니다. 차장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가려주는 것만으로도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된 차량에 비해 20도 정도 실내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좌우 창문을 약간 내려 두는 것 역시 차량내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이상으로 여름철 자동차 관리 : 폭염으로부터 살아남기 포스팅 마칩니다.